[쿠팡물류센터지회 성명] 쿠팡 퇴직금 체불 원상회복 약속 관련 성명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10-16 16:58
조회
21


쿠팡이 퇴직금 떼먹은걸 인정하고 원상회복을 약속했다!
권력 카르텔의 몸통 쿠팡을 상대로 한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10월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이사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퇴직금 지급과 관련하여 그간 문제가 되어왔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규정을 원상회복 하겠다고 밝혔다.

쿠팡물류센터지회에서는 2023년 처음으로 쿠팡의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문제가 가시화된 이후 전국의 쿠팡 물류센터 앞에서 퇴직금 체불 피해 제보를 받고 퇴직금 체불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법률지원을 하며 노동청에 공동 진정을 넣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의 쿠팡의 반성과 취업규칙 원상회복 약속은 지회와 함께 퇴직금 체불 진정 넣고 긴 시간을 함께한 퇴직금 체불 피해 당사자들, 그리고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체불 문제에 법률 지원과 연대로 자신의 일처럼 함께 해주신 연대단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거대악덕기업 쿠팡을 상대로 퇴직금 지급 투쟁을 함께해주신 당사자 노동자 분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번 일용직 퇴직금 체불 문제를 통해 쿠팡은 자신들의 물류센터에서 땀흘려 일한 노동자들의 퇴직금마저 떼어먹는 파렴치한 악덕기업이라는 것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그런데 퇴직금 문제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쿠팡이 단지 악덕기업을 넘어 검찰과 노동부를 쥐고 흔드는 검찰-노동부-김앤장 카르텔의 몸통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법률자문을 통해 쿠팡의 퇴직금 취업규칙 변경의 위법성을 확인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노동부, 압수수색을 통해 취업규칙 변경의 불법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증거를 확보하고도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라며 핵심증거를 빼고 대검에 보고를 한 담당 검사장 등 검찰과 정부 모두 쿠팡을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갖은 애를 써왔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담당 부장검사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이 문제를 폭로하였겠는가.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사안에만 검찰과 노동부가 발벋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개탄스럽다.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규정이 원복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쿠팡의 위법한 취업규칙 변경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이 제대로 지급되어야 하고, 검찰의 퇴직금 불기소 처분에 대한 항고 건을 즉각 인용하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를 기소해야 한다. 또한 우리 노동조합은 현재 공수처에 당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담당 차장검사를 고발한 상태이다. 쿠팡과 김앤장, 검찰, 그리고 고용노동부까지 연루된 거대한 카르텔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어가고 있는 쿠팡의 폭주를 이제는 막아야 한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과 함께 쿠팡의 불의에 맞서 계속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밝힌다. 우리는 거대한 권력 카르텔과 그 몸통 쿠팡의 실체를 파헤치고, 불의를 바로잡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5년 10월 16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